브랜드
로지텍 (Logitech)
광고소개
광고모델 - 조유리
Point 1. 코로나로 인한 여성 게이머들의 증가
팬데믹 이후 삼삼오오 모여서 함께 즐기던 일들이 줄어들었습니다. 혼자 일하고, 혼자 놀아야 하는 상황들은 당연해지고,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소비 트렌드 또한 다양하게 바뀌었습니다. 그중 하나인 게임 시장들도 발 빠르게 맞춰 다양한 게임의 장르와 스토리 라인을 가진 게임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러한 변화는, 게임 시장에 여성들의 참여도 또한 한 층 더 늘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남녀 3천여 명에게 지난해 6월 이후 게임을 했는지를 여부를 조사했더니, 남성 73%, 여성은 67%가 '게임을 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1년 사이에 게임을 즐긴 여성은 7%나 증가했다고 합니다.게임 소비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에 지출하는 비용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정체성을 동시에 갖는 ‘멀티 페르소나 (mult-persona)’의 시대
불경기 속에서 흔들리는 실존적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자신만의 행복을 온라인 속 세상과 가상의 캐릭터를 통해 찾으려는 부분이 소비생활과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Point 2. 로지텍은 왜 조유리를 모델로 썼나?
로지텍 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키보드'랑 '마우스'가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입니다.
앞서 광고한 제품과 모델을 살펴본다면 로지텍은 늘 프로게이머들과 함께 광고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대표적으로 자신들이 후원하는 팀인 담원과 다른 프로게이머 팀인 T1이 있습니다. 이전 광고들을 분석해 본다면 로지텍 브랜드 스토리를 넣기보단,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로지텍 제품, 비주얼적인 모습들, 제품의 기능 등을 넣어서 광고했으며, 타깃으로는 프로게이머들의 팬들과 주로 남성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 위주의 광고가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한 제품 ‘오로라 컬렉션’의 광고에서 보이는 모습들은 이전 광고들과는 사뭇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흰색과 핑크, 라임 등 다양한 색감이 돋보이는 제품, 화려한 배경의 콘셉트, 여러 가지 드로잉 2D 효과,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 아이즈원 멤버 가수 ‘조유리’까지
변화하는 게임 시장에 맞춰 여성 타깃으로 한 제품의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MZ 세대들과 소통을 위해 전 아이즈원 멤버인 ‘아이돌 조유리’를 모델로 사용함으로써 어쩌면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동시에 잡아보려는 로지텍의 선택이 아닐까? 하는 예측도 해볼 수 있습니다. 그간 거리가 멀었던 여성유저들을 위한 제품들이 이제는 모두를 위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큰 포부를 드러내는 광고였습니다.
Point 3. 로지텍G 의 새로운 콘셉트의 도전기
‘나를 표현하는 방법? ‘
이라는 문구로 시작해 조유리가 자신의 모습들을 키보드와 키보드에 표정, 그리고 귀여운 2D 효과로 광고를 다채롭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의 자신을 보여주는 방법들은 다양합니다. 위에 광고에 나오는 장면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다이어리 꾸미기도 그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컴퓨터와 아이패드, 핸드폰이 난무하는 시대에 현대인들은 재택 생활에 다시 옛날의 감성이 가득한 다이어리 꾸미기가 취미로써 또다시 자리매김하였고, 그런 부분을 짧게나마 표현하는 로지텍 광고 기획자의 숨은 의도가 아닐까 하는 예측을 해보았습니다.
'기분에 따라 너의 마음대로 - 어떤 모습이든 상관없어 - 전부 다 나니까'
키보드의 커스터마이징과, 컬러감으로 보여주는 귀여운 표정들, 마우스를 들고 총을 쏘는 모습 등 가상현실과 조유리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을 통해서 소비지향적인 현대사회에서 소비는 이제 사치나 과시가 아닌 개인의 자기표현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이 게임 캐릭터에게 투영하는 가상현실에서까지 반영되기도 하지만 그 가상현실에서 다시 돌아와 현재 자기가 쓰고 있는 제품들까지도 자기의 정체성을 투영해서 여러 가지 모습과 형태로 다채롭게 변화할 수 있다는 암시를 넣지 않았을까 예측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광고와 메시지를 통해서 조유리의 팬이 아닌 여성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었을까 하는 의문점도 제기해 봅니다.
PLAY YOUR WAY - 너의 방식대로 즐겨라
이번 광고를 통해서 이제는 '기능'만을 소비하지 않으려는 현대인들의 모습에 맞춰 과감하게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려는 로지텍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과감한 이미지 변신과 트렌드에 알맞게 변화하는 모습도 좋지만 조금 더 대중들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광고로 다가가서 한층 더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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