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화 '애니콜CF' 광고분석 / 매출 300배의 신화 이효리의 비밀

삼성전자 애니콜 광고 모델 시절의 이효리 스틸컷

Point1. 삼성전자 혁신적인 '애니콜 CF'에 대하여

 삼성전자는 1993년 11월 이전의 성능에 비해서 뛰어난 신 모델 SH-700(애니콜)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휴대폰 시장은 모토로라가 주름잡던 시기였고, 국산이었던 삼성전자가 시장을 뚫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새로운 신 모델 고심 끝에 애니콜(‘언제 어디서나 통화가 잘 된다’는 뜻)이라는 브랜드명을 붙이게 되었고, 그 뒤에 애니콜의 신화는 시작되었습니다.   2006년 말 예상으로 판매량 1억 1500만 대, 연 매출 20조 원을 돌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국내에서 휴대폰 판매량 순위 1위, 브랜드스톡 선정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1위 선정 등 최고의 브랜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습니다. 애니콜의 신화의 시작 중심에는 당연 이효리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 당시 애니콜의 광고 CF를 다시 분석해 보며, 그 시절 우리에게 왜 신화적으로 남았는지, 왜 삼성이 핸드폰 시장을 장학하게 되었는지 한번 분석해 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Point2. 삼성애니콜 영화같은 스토리텔링

 삼성 애니콜 애니스타일 광고는 과감하게도 한 편의 추리소설, 영화처럼 7분이라는 시간 동안 구사함으로써 실험적이고 선구적인 광고기법을 선보였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댄서의 꿈을 키워온 이효리가 오디션을 보며 성장하는 과정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담아낸 스토리텔링형의 도입은 감성의 시대에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한 방법이며, 이를 통해 애니스타일 광고는 설득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광고의 본질에 효과적으로 다가설 수 있었습니다. 또한 15초 분량의 TV 광고로 내보냈고, 이후 시청자들은 전체 광고를 보기 위해 삼성전자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등 ‘찾아보는 광고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광고가 제시하는 스토리텔링은 웹이라는 공간의 내재적 특질이라고 할 수 있는 ‘상호작용성’이라는 매체적 특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제로 작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의 애니콜의 브랜드 창출 전략과 포지셔닝 전략을 통하여 모토로라와의 경쟁에서 전략적 우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단말기 신화’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애니콜은 이미 세계적인 상표로 성장했었으며, 급변하는 이동 전화시장에서 “애니콜의 성공신화”를 통해 경쟁사의 도전을 뿌리치고 한국 시장 내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사례였기도 하였습니다.

삼성은 애니콜에서 그치지 않고 그 인기를 이어서 애니콜과 애니모션, 애니스타 이렇게 세 가지의 스토리성 CF를 선보임으로써 지금까지도 역대급 광고라고 불리는 하나의 전설로 자리매김되었습니다.

 

삼성전자 애니콜 광고 모델 시절의 이효리 스틸컷

Point3. 그 시절 우리의 톱스타 ‘이효리’

 애니콜 하면 빼놓을 수 있는 최장수 모델로 있었던 이효리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휴대폰, 화장품, 가전, 음료 등 광고를 하기만 하면 광고 한 제품의 매출은 급등하고 의류 청바지 회사들은 광고모델로 섭외하기 위해서 전쟁 같을 만큼, 정말이지 그녀의 인지도와 영향력은 지금 어떠한 시대를 걸쳐도 독보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한국은행에서 제주도 지역 경제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 보고서까지 쓸 정도였으며, 신문 1면에 가장 많이 등장해서 기네스북에 오른 연예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왜 광고주들은 이효리에게 열광했을까요?  2003년 델몬트 망고주스가 나오면서부터인데, 이 제품 광고를 딱 SES에서 솔로로 데뷔한 이효리 씨가 광고모델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흔하지 않았던 망고  음료 시장이 1천4백억 대까지 커졌습니다. 흔하지 않던 열대과일 망고 음료 시장을 대한민국에 유행시켜 버린 그녀의 영향력에 광고주들은 섭외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의 애니콜의 매출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요? 바로 매출이 300%나 뛰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매출에 애니콜은 이효리 씨 헌정 광고까지 만들어서 내보낼 정도로 감사를 표했습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매년 여러 가수와 스타들이 나오지만 그녀만큼 독보적인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효리는 걸어 다니는 브랜드 그 자체입니다. 이상으로 그 시절 우리의 추억 속에 깊게 자리 잡은 삼성 애니콜 광고와 이효리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