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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기획 분석

코오롱몰 광고 분석 - '브랜드 이미지 탈피'하고 싶다면 이들처럼

by AD_WORLD 2023.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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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lonmall 유튜브 - '너, 보는 눈 있잖아?' 스틸컷

Point 1.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의 시작 

‘코오롱’ 하면 여러분은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생소하기도 하겠지만 저는 ‘코오롱 스포츠’가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당연 코오롱 스포츠가 떠오르는 만큼 주 구매층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중장년층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등산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20~30대들도 증가하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소비트렌드의 변화로 ‘코오롱’은 기존의 '나이 많은' 브랜드의 탈을 벗고자 2021년부터 자체적인 브랜딩 ‘OLO’ 세계관으로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OLO 세계관이란 ‘KOLON’ 로고의 가운데 부분을 이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OLO가 눈코입으로 보이는 만큼, ‘보는 눈 있다’를 메인 카피로 함께 사용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전체 이미지라기보다는, 코오롱몰을 별개로 브랜딩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오롱’과 형태적 유사성을 제외하면 발음 등에서 ‘오엘오’와 연관성이 전혀 없어, 이미지를 정착시키기 어려웠던 점도 있습니다. 코오롱은 이에 굴하지 않고 올해까지 OLO를 어필하며 점차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너, 보는 눈 있잖아? '편은 광고는 게시한 시점 2주 만에 조회수 120만에 달했고, 이전 코오롱몰의 광고들이 이슈가 되지 못했던 걸 고려해 이번 OLO 캠페인의 성공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코오롱몰을 각인시킬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부분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는지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Point 2. 빠져들 수밖에 없는 윤미래의 목소리

이전까지는 OLO를 얼굴 모양으로 해석해 ‘보는 눈’이라는 개성을 캐치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광고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녹인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OLO를 결합했습니다.

보는 눈, 그건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아

견디기 힘든 조롱

셀 수 없는 손가락질

수만 번의 시뮬레이션

수만 번의 좌절 끝에

마침내, 얻게 되는 거지

그러니 너의 실패는 절대 헛된 게 아니야

 이번 광고 캠페인은 후천적 노력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보통의 패션 유저' 곁에 늘 함께하는 '완벽한 쇼핑메이트'가 코오롱몰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가수 윤미래의 내레이션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코미디언이자 영화배우로도 데뷔한 김신영이 모델로 등장합니다. 이 영상의 메인은 바로 내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레이션만으로도 강력한 임팩트를 주기 힘든데 영상을 보는 내내 윤미래의 목소리로 몰입감을 한층 더 높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윤미래의 캐릭터 목소리 그리고 메시지의 궁합이 매우 좋아서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습니다. 또한 래트로 한 영상미와 메시지 모두 MZ세대에게 어필한 모습들을 볼 수 있고, 특히 요즘 흔히 접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정신없는 광고와 차별돼 더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오고 있는 모습입니다.

 

Kolonmall 유튜브 - '너, 보는 눈 있잖아?' 댓글 캡처

Point 3. 코롱의 ‘OLO’ 캠페인 대비되는 유저들의 반응

 가장 먼저 생각나는 ‘코오롱 스포츠’와 확실하게 이미지를 분리하고, 하나의 패션 플랫폼으로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해 나가는데 힘을 쓰고 있지만 그동안 광고들이 이슈가 되지 못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이번 OLO 캠페인은 그래도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확실하게 OLO 캠페인의 메시지를 전달받은 유저들의 반응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쇼핑몰 광고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뛰어넘는 광고가 나타났다’ ‘오 다시 찾아보게 만드는 광고’ ‘오래간만에 좋은 광고를 본 것 같아요’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KOLON의 중간 글자들로 'OLO'를 표현한 방식이 다소 난해하고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 ‘트렌디함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기괴한 느낌이 들어 보기에 편하지 않다’ 등 광고의 모호한 방향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반응 또한 존재했습니다.

 이렇듯 세계관 중 계속 등장하는 1020세대는 공감하지 못하는 정도의 ‘레트로’ 감성은 유저들에게도 그다음 평론가들에게도 의아하게 작용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 그들은 기존에 브랜드의 충성고객인 중장년층들도 친근하게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사용한 무드인 것 같긴 하지만 그들의 기존 이미지의 탈피를 위한 목적이랑 다소 거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으로  코오롱몰의 ‘너, 보는 눈 있잖아’의 광고와 브랜드에 대한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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