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창호 광고 분석 - 조회수 800만 돌파의 신화

KCC 창호 광고 썸네일 스틸 컷

Point 1. 광고노출 목표 180%를 달성하는 폭발적 반응

2020년 12월 KCC 성동일 광고가 업로드됐습니다. 업로드한 후 한 달도 안 돼서 1800여 개의 댓글과 820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반응 뜨거웠고, 사람들에게는 ‘직접 찾아보는 광고는 처음’ ‘광고주가 이런 걸 컨펌했다는 거야?’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실 일반적으로 KCC 창호는 소비자와 거리가 먼 B2B 제품입니다. 그래서 이번 캠페인의 목표는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고, 브랜드의 인지도와 경쟁사 대비 낮은 선호도를 올려보자는 취지가 분명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이런 캠페인 배경을 개선하고자 누구나 다 아는 대한민국 대표 광고들과 KCC 창호를 연결하였습니다. 단순히 제품의 특장점이나 이미지만을 강조하는 기존의 광고방식으로는 젊은 세대의 소비자들에게 관심이 끌기 어려운 제품이니 만큼, KCC창호는 ‘집이라는 공간과 바깥세상을 연결하는 매개체’라는 정도의 최소한의 관련성만 활용해, 브랜드만의 특색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하여, KCC 창호의 선호도와 상기도를 높이려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그 결과 트위터, 다음 카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유행이 시작되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MZ 세대에서 자발적인 바이럴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바이럴 때문에 KCC 창호를 몰랐던 MZ세대에서 확실하게 ‘세상을 연결하는 창 KCC창호’가 그들의 머릿속에 완벽하게 각인될 수 있었습니다.

 

 

 

Point 2. 과감한 패러디를 통한 재해석

이번 KCC 창호 광고는 올드 스파이스 광고와 미국 타이드 광고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짧게 설명드리자면 ‘올드 스파이스 광고’는  14시간 동안 광고를 상영해서 기네스북에 오른 광고입니다. 이 광고는 ‘창 속의 창’의 효과로 올드 스파이스의 유니버스가 무한대로 이어지는 광고의 효과를 KCC 창호 광고에 잘 반영하였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타이드 광고 편 “It’s a Tide AD”입니다. ‘이건 타이드 광고야’라는 말을 계속 반복합니다. 클리셰적인 여러 가지 미국 광고들을 패러디해 사람들이 “슈퍼볼 자동차 광고인데?, 어 AI 스피커 광고인데? 라면서 알아차릴 수 있게 크리에이티브를 구현 한 부분들을 볼 수 있습니다. KCC 창호는 위에 언급한 이 두 가지 광고 아이디어를 적절하게 잘 섞어서 이번 명작을 탄생시켰습니다. 
 ’ 패러디를 통한 재해석’이기에 때문에 패러디를 선택할 때 그들은 두 가지 기준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광고일 것’, 두 번째로는 ’KCC 제품의 속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광고’일 것. 위 두 가지 기준이 부합하는 광고들로 패러디를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경동 보일러의 단열, 꽃을 든 남자 화장품의 자외선 차단입니다. 그리고 MZ 세대로부터 KCC 창호의 메인 소비층인 40,50대까지 모두 알만한 광고여야 했습니다. 그러한 고심 끝에 선택한 광고들은 보자마자 바로 어떤 광고인지 알 수 있었고, 완전히 똑같이 패러디한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변주를 주고 그들만의 색깔로 잘 들어낸 패러디로 재해석 한 점이 인상이 깊었습니다. 한 가지 더 노련미가 돋보이는 배우 성동일을 캐스팅한 것이 이 광고 영상 바이럴 효과에 한층 더 빛을 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Point 3. 결국 소비자의 연결하게 된 창 KCC 창호

매체비 대비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했다고 합니다. 2분 48초의 장초수의 콘텐츠이기에 소비자들의 영상을 끝까지 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고, 첫 도입부에서 곧바로 반전을 통해 전개의 의외성을 전달하고자 했고, 또한 후반부의 급 전개로 영상 끝까지 재미의 수위를 유지하는 정교한 크리에이티브 장치를 삽입했습니다. 15초 광고도 못 보는 한국인이 3분 가까이 되는 영상의 광고를 과연 끝까지 볼까? 하는 걱정도 잠시 유튜브 트래픽 리포트 결과, 평균 시청 시간이 1분 47초로 달성했고, 디지털과 MZ 세대를 강타한 폭발적인 바이럴로 인기 유튜브 콘텐츠로 재생산이 되었습니다. 브랜드 언급량과 브랜드 호감도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 구매 고려 의향까지 크게 상승하게 만드는 효과까지 만드는 광고였습니다. 이 광고의 아이디어를 낸 기획자뿐만 아니라 승인까지 한 광고주가 같이 만들어낸 최고의 광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KCC 창호 광고 스틸컷